개발 관련

[2021-04-16] 요즘 근황(이라 쓰고 프론트 앤드 면접 후기)

Hago하고 2021. 4. 1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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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부트를 공부하면서 정보처리기사를 준비중이다.

일단 필기는 준수하게 통과했고, 실기를 공부하고 있다.

 

사람인과 잡플래닛에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올려놨다.

깃허브는 국비교육때 진행한 프로젝트를 올려놓았고, 링크는 cafe24에 호스팅한 사이트를 직접적으로 올려놓았다.

 

기본적으로 연락오는 곳들은 SI업체가 많았고, 형식상으로 메일을 보내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귀하가 우리 회사가 찾는 인재 같아서...'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와닿는게 없었다.

 

그러던 중, 일본계 한국기업에서 연락이 왔다. 하지만 백엔드가 아닌 프론트앤드였다. 좋았던 점은 만화 관련 일을 다루는 곳이었다.(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달고 살았다보니...)

나는 분명 'UI/UX 프론트 반'을 나오긴 했지만, 반 이름은 대부분 명목상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실질적으로는 자바 백엔드가 기반이었고, 프론트는 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얕게 배웠었다. 이 부분을 솔직히 말씀드렸고, 그나마 프론트로 진행했었던 매거진 파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면접은 구글 미팅 앱으로 진행되었다. 

일단 정신은 반 쯤 나가있었다. 면접 제안이 왔을 때 분명 백엔드 위주로 배웠다고 말씀을 드렸음에도 면접을 봐보자고 하셔서, 프론트앤드 신입 면접 후기들과 면접 예상 질문들을 많이 참고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질문들은 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해주셨다.

 

일단 내가 너무 떨어서 기억나는 대로 질문을 적어보자면

  • DB 모델링의 경우 혼자서 진행했나 다 같이 진행했나?
  • 프론트앤드 UI/UX 반인데 백앤드를 주로 한 이유가 있을까?
  • (프로젝트에서 담당하지 않은 부분) 암호화를 SHA-256으로 했는데 TRY-CATCH 문에서 EXCEPTION이 난다면, 무엇 때문일 확률이 높겠는가?
  • 프론트 단에서는 매거진 리스트 페이지와 상세 페이지를 중점적으로 했다고 했는데, 보니까 따로 페이지가 없이 나열되는 형식이다. 만약 4페이지에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매거진이 추가되면 1페이지에 하나가 추가되고, 5페이지로 넘어가면 1개 분 만큼 매거진이 뒤로 밀려나게 될텐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 DB에 매거진 리스트가 추가될 때 어떤게 먼저 추가됬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이게 잘 기억 안나네..)

대략 이것과 더불어 나머지는 이력서 관련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마케팅을 했던 경험과 국제통상학과를 나왔던 부분에 대해서도 좋게 봐주셨다. 일본어를 할 줄 안다는 점도 높게 쳐주셨던것같다.(아무래도 일본계이다보니) 

 

일단 면접은 (내가)개차반으로 봤다.

너무 긴장한 부분도 많았고, 지식이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

 

다행이고 좋았던 점은 면접을 진행해주시는 개발 팀장님이 너무 친절하게 해주셨다는 것이었다. 진짜 이해 못한 부분들도 너무 많았는데, 이해 못했다고 말씀드리니 진짜 그림까지 그려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셨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고, 해결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어보셨다. 

 

진짜 생각해보면 당연한건데, 마지막 문제(?) 관련해서 문제를 내주셨는데 내가 '업로드 날짜'를 기준으로 검색하면 순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었다... 근데 진짜 여기서 팀장님께 감사했던 이유가 '아 그거 아닌데요. 틀렸어요.'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신입이기도 하고 내가 백앤드를 위주로 했었다보니 어느 정도 몰라도 이해해주시는 것 같았다.

 

"그런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인덱스..로 하게된다면 쉽게 할 수 있겠죠? 말씀하신 방법은 제가 예전에 써봤던 경험이 있는데, DB내에서 시스템 시간을 불러서 사용했어요. 이게 동시간대에 데이터가 겹치지 않는다는 전재 하에는 쓸 수 있는데 아무래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게 힘들어지잖아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이렇게 풀어서 잘 설명해주셨다.)

 

아무튼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신입 개발자다보니 많은 것을 요구하지는 못하는 것을 안다고 하셨다. 애초에 내가 HTML, CSS, 자스밖에 모르는 상태이기도 하고... 정말 신입을 신입으로 바라보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에 가게 되면 수습기간동안은 대부분 교육을 위주로 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고, 사용하는 라이브러리 등을 미리 말씀해주시기도 하셨다.

 

내가 어느정도 놓아버려서 그런것도있지만 중간부터는 그냥 하하호호 웃으면서 재밌게 봤다. 무엇보다 원격강의를 듣는 느낌일정도로... 앞으로 이런 면접을 볼 수 있을까...

 

너무 절어서 잘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정말 아쉽고 좋았던 면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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